SK텔레콤, KT 이사 배제 방침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한국통신의 비상근 이사자격을 박탈할 계획이어서 두 회사간 마찰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유·무선 통합으로 통신시장에서 한국통신과 경쟁관계가 본격화됐다』고 판단, 오는 17일 주총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통신의 이사 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정관개정안에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를 이사로 배제한다」는 내용을 넣어 17일 열리는 정기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한국통신이 한통프리텔을 통해 무선사업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준비하는 등 경쟁관계가 강화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통신이 이사로 참여하는 것은 경쟁사에 관련 정보를 그대로 보고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주총을 계기로 「비상근 이사 배제」를 공식화할 태세다.

이에대해 한국통신은 『그간 SK텔레콤의 주요 의사결정 때 배제돼왔다』며 『비상근 이사 1명을 배제하려는 것은 전체 지분 17.86%를 갖고 있는 2대주주 한국통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SK텔레콤의 이러한 입장에 반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은 SK그룹 보유 지분의 36.5%를 갖고 있으며 우회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이보다 많다는 점을 이용, 표결처리를 강행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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