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의 핵심기술인 IEEE 1394 관련 기술 특허권을 보유한 미국 애플컴퓨터사와 일본 소니사 등 외국 업체가 이 기술을 채용한 제품에 특허사용료 부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에게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IEEE 1394 무역협회(TA) 회원사중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컴퓨터 등 외국 6개 업체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와 관련, 이 방식을 채용한 제품에 대해 시스템당 최소 25센트의 특허사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외국 업체의 이같은 특허사용료 부과방안은 일부 기본특허만을 대상으로 하고 응용기술에 대한 언급이 없어 국내 업체로서는 더욱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기술을 모두 국산화해도 외국 업체들이 보유중인 원천기술과 중복될 경우 최종 제품의 가격에 특허사용료를 추가로 부과하게 돼 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업체들의 이같은 특허사용료 부과로 당장 국내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생산 업체들은 부품으로 사용되는 IEEE 1394 컨트롤러 칩과 구동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커넥터 케이블 등에 대한 특허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특허청은 최근 선보인 IEEE 1394 고속직렬 전송기술(BUS)이 2000년대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기록매체의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정보통신 및 홈오토메이션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신기술로 우리나라의 전자산업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전환돼야 한다고 특허청은 내다봤다.
특허청 서호선 심사관은 『IEEE 1394의 경우 아직 발전되지 않은 신기술로 우리나라에서도 조기에 대책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각국의 특허동향을 정확히 파악해 국내 업체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 공격적인 특허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전담부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IEEE 1394와 관련된 국제표준화 동향과 최신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IEEE 1394 국제워크숍이 7∼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다.<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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