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텔레컴을 제치고 홍콩텔레컴 인수에 성공한 퍼시픽센추리사이버웍스(PCCW)의 중국 본토 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C넷」에 따르면 PCCW(http://www.pcg-group.com)는 홍콩텔레컴 인수를 통해 확보하게 될 전화망, 케이블망 등을 이용해 중국 본토로 종합 인터넷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PCCW는 최근 중국어 웹포털 업체인 톰닷컴,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중국 최대의 컴퓨터제조업체인 레전드홀딩스와 제휴하는 등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PCCW는 ISP사업은 물론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준비중인 디지털 위성방송 「나우(NOW:Network of the World)」 서비스를 추진하는 데서도 중국 정부의 강한 규제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또 수년 전부터 중국에서 위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도 중국의 강한 규제와 텃세로 인해 아직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PCCW의 레베카 륭 부사장은 『중국 정부가 홍콩텔레컴의 인수업체로 PCCW를 지원한 만큼 앞으로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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