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이러스와 해킹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업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안업계가 잇따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개방형 네트워크인 인터넷 이용이 확산됨에 따라 보안솔루션 시장이 커지면서 이 분야 신규 참여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당분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체르노빌(CIH)과 Y2K 바이러스 파동을 겪은데다 최근 미국에서 야후 등 유명사이트가 해킹당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데다 코스닥에서도 보안업체의 주가가 테마주를 형성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이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닉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나일소프트(대표 송영호 http://www.nilesoft.co.kr)는 최근 유닉스와 리눅스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큐가드 SSE」를 개발, 출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큐가드 SSE는 한국정보보호센터에서 이전받은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최신 해킹방법을 점검하는 모듈과 시스템관리 파일 보안을 점검하는 모듈이 추가됐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윈도 탐색기 형태로 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다수의 유닉스·리눅스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다. 또 서버와 클라이언트간의 전송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보안 SW 자체의 취약점을 개선했다.
나일소프트는 이 제품을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는 한편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버전의 개발이 끝나는 이달말 이후에는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리눅스 기반의 보안솔루션인 「바이몬 방화벽」으로 보안 시장에 신규 진출한 리눅스시큐리티(대표 이홍섭 http://www.linuxsecurity.co.kr)는 PC방 시장을 겨냥한 「바이몬 방화벽 주니어」를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바이몬 방화벽 주니어는 일반 PC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로그데이터 관리는 물론 원격접근제어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눅스시큐리티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6일부터 두달 동안 「방화벽의 대중화」를 위해 PC방, 벤처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몬 제품을 특별할인 판매하는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http://www.jiran.com)도 최근 컴퓨터 파일 잠금장치인 파일세이프 버전 2.0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넷세이프」 방화벽 신제품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발표할 넷세이프 신제품은 국내 기업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보안 솔루션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패킷필터링, 감사 기록과 추적, 대역폭 제어, 가상 랜 드라이버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이밖에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가 개인, 네트워크, 전자상거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SW인 「앤디」 시리즈 개발을 통해 기존 백신 제품과 함께 본격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드림시큐리티(대표 윤금 http://www.dreamsecurity.com)도 보안기술을 적용한 인스턴트 메신저인 「맥심」과 인증솔루션인 「매직라인」의 기능개선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업체 경쟁이 치열하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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