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부,연구과제 투명성확보에 고심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연구개발의 투명성을 높일 것」을 주문받은 과기부 관계자들은 『과기부만큼 연구개발과제 선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는 정부부처가 어디 있느냐』면서도 대책마련에 분주.

과기부는 그동안 연구개발과제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3만여명의 전문인력으로 전문가풀 제도를 도입, 분야별로 과제심의를 해왔는데 지난해 말 프런티어연구사업 등 일부 국책연구과제 선정에서 탈락한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있었던 게 사실.

이에 대해 과기부 고위 관계자는 『연구과제 공모를 통한 경쟁방식을 열이면 열 사람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어떤 방식이든 잡음이 있기 마련이고 문제는 어떻게 이들 잡음을 줄이는 선정방식을 채택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어려움을 토로.

과기부,때아닌 기초연구개발성과 홍보

○…최근 과기부가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초과학부문의 연구개발 지원실적과 연구성과를 발표하자 대학 등 과학기술계는 『무슨 배경이냐』며 촉각.

과기부는 최근 「최근 2년간의 주요 연구성과」 자료집을 통해 국민의 정부들어 기초과학 투자가 괄목할 만하게 증가했다며 과거 10년간의 연구개발 투자와 국민의 정부 2년간 기초과학 투자실적을 친절하게도 표까지 만들어가며 발표.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과기부의 발표대로 최근 2년간 기초과학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발표배경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과기부측은 『과기부가 마치 기초과학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비춰지고 있어 이를 제대로 알리자는 의미일 뿐』이라고 강조.

이에 대해 과기부 주변에서는 『국민의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정책홍보 요구가 많은데다 응용과학부문의 투자우선을 강조하는 서정욱 장관 취임 이후에도 기초과학 투자가 늘고 있다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 아니냐』며 한마디.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