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구축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머천트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머천트 솔루션은 쇼핑몰 홈페이지 제작, 상품 등록, 회원 관리, 주문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 쇼핑몰 구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솔루션이다.
머천트 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터넷 쇼핑몰 구축에 나서면서 약 2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사실상 머천트 솔루션 시장의 태동을 알린 것은 지난해였다.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몰이라고 부를 만한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지난 96년. 당시 원시적이긴 하지만 인터넷에 상품을 진열하고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고 발송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후 97년에 「인터숍 온라인」 「마이크로소프트 머천트 서버」 등 외국의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쇼핑몰이 구축되기 시작됐다. 98년부터 용역을 통해 쇼핑몰 구축을 대행하던 업체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쇼핑몰 구축 패키지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국산 머천트 솔루션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머천트 솔루션의 본격적인 태동과 경쟁의 시작은 99년. 업계에서는 99년을 머천트 솔루션 시장의 원년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머천트 솔루션 분야에선 토종업체들이 외국 업체들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서버테크, 싸이버텍홀딩스 등 국내 전문업체들이 중소형 쇼핑몰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IBM, 오라클 등 외국계 종합솔루션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머천트 솔루션 분야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이네트의 경우 롯데백화점, 골드뱅크, 인터파크, 이포스탑 등 대형 쇼핑몰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파이언소프트도 중소형 사이트를 집중 공략, 200여곳의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토종 솔루션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내 업체들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예 해외진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머천트 솔루션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은 사실상 올해가 볼 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체들은 기능면에서 상품진열이나 주문처리, 보안, 결제 등 쇼핑몰의 기본적인 기능외에 부가 서비스 경쟁에 들어섰다. 경매나 마일리지서비스 등 쇼핑몰 운영자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남들과 다른 쇼핑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면에서도 솔루션업체들은 신규인력 채용과 조직개편을 통해 포털서비스, 호스팅서비스, 투자금융서비스 등 서비스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내수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올해 부상하면서 머천트 솔루션 업체들이 이 분야를 잔뜩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업체명,솔루션명, 제품정보
이네트, 커머스21, http://www.e-net.co.kr
한국오라클, ICS, http://www.oracle.co.kr
싸이버텍홀딩스, 웨브로마트, http://www.cybertek.co.kr
파이언소프트, 원스톱사이트빌더, http://www.pionsoft.co.kr
다우기술, 웹스토어, http://www.daou.co.kr
아이커머스코리아, 인터샵, http://www.intershop.co.kr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서버, http://www.microsoft.com/korea
한국IBM, 넷커머스, http://www.ibm.co.kr
엔써커뮤니티, 넷쇼핑, http://www.nser.co.kr
서버테크, 마이스토어, http://www.myst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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