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미디어, MTS시장 과점

시중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이동증권거래서비스(MTS)에서 에어미디어(대표 유윤 http://www.airmedia.co.kr)의 증권정보단말기 에어포스트를 통해 이뤄지는 약정률이 전체의 50%를 넘어서고 한달 거래액도 5조원을 상회, 과점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포스트 가입자들의 주식거래 약정액이 이동전화 016과 019가 제공하는 스마트폰과 018의 인터넷폰을 이용한 3개 증권거래서비스의 총액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같은 수치는 객장거래를 제외한 전체 사이버거래 총액의 2∼3%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의 통신서비스 이용 경향이 이동전화에 부가된 데이터통신보다는 데이터전용서비스로 기울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H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MTS를 통해 총 3455억원의 약정을 받았는데 이중 에어미디어의 013 에어포스트를 통한 약정액이 2152억원으로 전체의 6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다른 S증권은 지난 1월 한달동안에만 에어포스트를 이용, 1조7300억원의 약정액을 유치했다. 이는 이동전화를 이용한 약정금액 3500억을 5배 가까이 앞서는 금액이다.

이처럼 에어포스트가 이동증권거래서비스에서 독주하고 있는 것은 무선데이터서비스시장에 선발로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한 덕을 톡톡히 보는 것이지만 그것에 덧붙여서 증권정보 검색에 유리한 데이터서비스환경과 손쉬운 거래체결 등 이용자중심의 서비스가 한몫을 하고 있다. 또 통신료 등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도 에어미디어의 에어포스트는 이동전화의 증권서비스에 비해 이점이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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