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디지털 시대 직업...문일권 아이오메가코리아 사장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속하게 변할 것이란 것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 소니사의 이데이 노부유키 사장은 지난 25년이 디지털 기술의 「도움닫기」 기간이었다면 향후 25년은 디지털 기술의 「폭발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사람의 생각을 뇌파를 통해 감지해 작업을 실행하는 뇌파 인식 기술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의 생명공학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생각해 보면 인간과 거의 같은 수준의 작업 및 행동 능력을 가진 로봇도 가까운 미래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는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가 도래했을 때 우리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하기 전에 건축사 사무실에선 건축사, 제도설계사, 사환이 근무를 했다. 하지만 CAD가 상용화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무실이 운영됐다.

그 다음으로 모듈과 라이브러리 기술이 상용화하자 건축사가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앞으로 음성 인식이나 뇌파 인식 기술이 상용화한다면 그 동안 3, 4명의 건축사가 해야 할 일이 1명의 건축사로도 충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달라진 것은 사용자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고급화하면서 다양화하고 있는 사용자 욕구에 발맞춰 디자인·인테리어·안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에서 보듯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직업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이 과정에서 이러한 추세에 적응하는 사람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구별되기 시작됐다.

새로운 직업들에 적응했던 사람들은 전과 같거나 더 높은 수준의 수익으로 좋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이들 그룹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면 될수록 보다 높은 지적 수준과 근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가진 사람들은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어디 이뿐인가. 직업의 전문화와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전문 분야의 변화와 발전을 따라 잡기도 힘든 상황이 됐다. 이러한 변화와 발전에 적응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도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시대적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집중과 효율」이다. 개인의 직업과 취미와 오락이 같다면 각각에 따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오락과 같은 종류면 굳이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직장일과 취미를 즐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직업과 취미와 오락을 통합할 수 있을까. 상당히 어려운 대답이다. 그 해답은 자신이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기만 하면 문제는 가볍게 해결된다. 그런데 자기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가 말했던 것처럼 나 자신을 안다는 근원적인 문제에 귀결된다.

디지털 시대 나의 직업은 내가 정말로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이 다 하니까가 나도 한다는 식으론 곤란하다. 그렇게 해선 실패의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 모두 나 자신을 아는 일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나를 발견한 사람은 직업과 취미와 오락을 하나로 통합해 디지털 시대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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