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MS·NASA 이어 해킹 수사기관 FBI에도 공격

이달초 야후와 e베이를 무력화시킨 해커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http://www.microsoft.com)를 비롯해 온라인 증권사인 NDB 그리고 해킹 수사기관인 미 연방수사국(FBI http://www.fbi.gov)까지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FBI 인터넷 웹사이트가 지난 18일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약 3시간 동안 폐쇄됐으며 이는 FBI도 시인했다고 전했다. 해커들은 이날 가짜 신호들을 전송, FBI 웹사이트에 과부하가 걸리게 했으며 이에 따라 이 웹사이트는 3시간 이상 접속이 중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IT거인인 MS와 온라인 증권사인 NDB, 전세계 항공우주 연구의 총 본산인 NASA 웹사이트까지 지난주 모조리 「접속거부(DOS)」 해킹이 일어났다. 뉴욕타임스는 MS 웹사이트가 지난 22일 오전 2시간 여 동안 사이버 공격을 당한 데 이어 뉴욕에 본사를 둔 온라인 증권회사인 NDB의 웹사이트도 지난 24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부터 2개의 인터넷 주소로부터 「엄청난 양의 무의미한 데이터가 전송되는」 DOS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MS는 『해커들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정상접속의 10% 정도만 속도가 떨어졌을 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NDB도 해킹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2시간 가량 인터넷 연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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