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동통신서비스에서 다른 이동통신서비스로 옮길 경우 바꿔야 했던 전화번호를 서비스 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가입자의 이동통신서비스 선택이 수월해져 이동통신사업자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새로운 양상을 띨 전망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은 25일부터 PCS사업자로는 처음으로 4자리 국번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에 이어 한통프리텔 등 타 사업자들도 다음달부터 4자리 국번제를 사용, 타 이동전화서비스 고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4자리 국번을 이용할 경우 사업자간 타 서비스로 옮기더라도 「011, 016, 017, 018, 019」 등 이동통신서비스만을 구분하는 번호와 4자리 국번대의 첫자리만 빼고 기존 이동전화서비스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다른 사업자 고객이 전환해 올 경우 이들에게 019 식별번호 다음에 「9번」만 추가한 「9××××-××××」 형태의 4자리 국번을 부여해줄 계획이다.
이 같은 4자리 국번제도 도입에 따라 사업자마다 타 사업자의 가입자를 뺏어오겠다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추진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은 자사 슈퍼클래스 고객 대상 「4자리 국번제」를 적용한 뒤 전체 019 고객들에게 확대, 전환가입자 유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이 이처럼 적극적인 것은 이동전화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고 가입자 서열이 뒤처진 상황에서 불리할 게 없다는 입장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기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 뺏기 경쟁이 표면화된 것이어서 사업자들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등 타 사업자들은 4자리 국번제를 사용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이익을 볼 것」이라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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