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들은 이제 부모에게 성적표를 숨기거나 몰래 수업을 빼먹기 힘들게 됐다. 미국의 많은 교사들이 성적표를 비롯해 학생의 하루 수업성적, 출석여부, 예습과 복습자료, 교과 과목의 진도, 숙제 등을 인터넷상으로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제 학부모들은 몇 번의 마우스 클릭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교사 일지에 적힌 내용 그대로를 인터넷상에서 볼 수가 있게 됐다.
이 새로운 인터넷 성적표는 실리콘밸리의 싱크웨이브닷컴(http://www.thinkwave.com)사의 소프트웨어다. 이 회사는 이미 21만5000여명의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성적을 관리하고 있다. 싱크웨이브닷컴 사이트는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을 한 자리로 끌어들이기 위해 학생의 하루하루 생활 등을 부모들이 검토할 수 있게 짜여져 있다.
캘리포니아 소살리토에 있는 미국 최대 교육용 소프트웨어업체인 싱크웨이브닷컴사는 교사들에게 무료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경비는 광고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 성적표는 교사들과 학부모들 모두에게서 환영받고 있다. 가장 커다란 이유는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고정 채널이 마련됐다는 점으로 이제 학부모들은 자녀의 생활 변화를 바로 알 수가 있고 E메일 하나로 교사들과 상담을 할 수 있다.
고등학생 리키 배너의 엄마 신디아 배너는 이러한 새 성적표 사이트에 대해 너무 좋다며 크게 만족해했다. 캘리포니아 솔라노시의 로드 쿤스 교감은 『이 소프트웨어의 사용 후 학생들의 공부 습관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진도를 확인할 수 있어 복습의 기회를 한번 더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넷상의 E메일 등으로 교사들과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화를 할 수 있어 관계 개선 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쿤스 교감은 『학생들이 이제는 진도표를 보고 숙제를 미리 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찬성을 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너의 딸인 아만다는 자신이 공부를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남들과 성적의 좋고 나쁨을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테리리기자 terry@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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