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지국의 핵심기술로 불리는 디지털 빔 성형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액팀스(대표 박승창)는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안테나 구현에 필수적인 디지털 빔 성형기를 개발,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서로 다른 채널의 신호 간섭을 피해 단말기가 모여있는 쪽으로 빔이 집중 형성되도록 함으로써 통신 품질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 이동통신에서 자주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무선통화 단절현상과 혼선, 잡음, 에코 등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지국의 유형에 따라 IMT2000형과 셀룰러형, PCS형으로 구별돼 있어 서비스 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주문 개발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외국 제품이 대당 2억원인 데 비해 이 제품은 1억4600만원에 불과, 가격 경쟁력도 상당하다.
이 회사 박승창 사장은 『IMT2000사업이 본격화되는 현재 국내외 잠재적인 수요 시장은 수천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오는 2002년에는 스마트 안테나 기술 전체를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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