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을 맞아 정치인들의 서적 출간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석 의원(새천년민주당)이 「디지털경제@희망의 정치」를 출간했다.
내용없는 자화자찬으로 가득찬 다른 정치인들의 책과 달리 이 책은 정보시대를 맞아 한국 정치와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이 중요시되고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는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한국은 어느 정도 준비를 했는가를 고민한다. 외국의 유수한 언론과 국제기관이 발표한 한국의 국가 경쟁력, 기업 경쟁력 자료를 통해 한국 경제를 분석하고 한국 경제의 주요한 부분인 산업정책·벤처기업육성·금융산업·실업문제·경제개혁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21세기를 세계화·정보화의 시대, 전자민주주의, 시민의 시대로 정의하고 이에 맞는 희망의 정치를 「합리주의와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 우선 국가 전략과 실천 방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싱크탱크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수많은 싱크탱크를 중심으로 21세기에 대비한 연구와 토론을 계속하고 있고 이 연구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에게는 싱크탱크라 불릴 만한 것이 거의 없다는 것.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를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정치인으로서 저자는 국민의 외면을 받는 정치에서 참여와 토론의 정치로, 「그들만의 정당」에서 「민주주의적 네트워킹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안을 잊지 않고 있다.
저가가 정치인이라는 선입견을 떠나 향후 한국 사회를 이끌어나 갈 「디제라티」가 쓴 비전서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더난출판사 펴냄).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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