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2000>(24) 택산전자, 김창규 사장

『택산전자는 올해 LCD모니터와 디지털 세트톱박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회사의 실체를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그동안 주력해오던 수출에도 경영력을 모을 작정입니다.』

택산전자(대표 김창규)는 올해 경영목표를 종합멀티미디어 제조업체로의 변신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다변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90년 창립 후 5년 동안이 사업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96년에서 99년까지는 기반확보를 위한 연구인력 확충과 제품 다변화를 추진한 성장단계였다』며 『올해부터 10년 동안은 그동안 완성된 기틀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택산전자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회사명을 바꾸는 일이다. 그동안 ATI사 제조업체로 고착화한 이미지를 탈피하지 않고서는 인터넷시대에 세계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택산전자는 회사명을 첨단기술 이미지를 갖춘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이미 사내 공모로 인터넷 도메인과 회사명 선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초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짓고 주총을 거쳐 공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래픽카드는 전통적으로 택산전자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업부문으로 지금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하기 때문에 특별히 변화를 주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수신용 세트톱박스와 LCD 모니터 사업, MP3플레이어 사업을 성장유망사업으로 발굴,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디지털 TV나 위성TV 수신과 관련된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 택산전자는 이미 96년부터 별도의 사업팀을 구성해 개발을 추진해왔다』며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적지않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지털TV 시험방송이 추진되고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등 국내에서도 디지털 TV에 대한 관심이 커져 사업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CD모니터도 디지털 TV수신 세트톱박스 못지않게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택산전자의 주요 사업부문이다. 택산전자는 현재 없어서 못판다는 LCD모니터를 월 2000대씩 생산, 미국을 비롯한 해외수출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OEM 전문 공급이미지를 벗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가브랜드 방식 공급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택산전자는 LG전자와 삼성전자로부터 각각 700ppm의 생산기술을 인정받는 등 기술력에 관한 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택산전자는 올해 300ppm의 제조기술을 확보,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멀티미디어 회사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PC용 디지털 위성방송수신카드(모델명 SKY2LAN, SKY2PC)과 같은 전문 통신기기 제품의 제품개발도 적극 추진해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택산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7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