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에서 영상·음악 등을 즐기는 것은 물론 교통 상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카 AV시스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보급대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간 카오디오 마니아나 일부 부유층 중심이던 카 AV시스템의 수요층이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지역 중산층으로 확대되면서 카 AV시스템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카 AV시스템 수요가 종전 카오디오·자동차 전용 소형TV 등 단품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TV·VCR·VCD·CDP 등이 복합화된 고가의 카 AV시스템을 구입하는 수요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동차용 AV시스템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지난해 말 폐지되면서 가격이 크게 인하된 데다 경기 회복심리·카 AV시스템 인지도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산층을 중심으로 자동차의 멀티미디어화 욕구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보급이 급속히 늘어 가족단위로 여행을 즐기려는 중산층 운전자들이 비교적 실내공간이 넓은 레저용 차량에 카 AV를 장착하는 추세도 이 시장의 활성화를 거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카 AV시스템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성장한 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카 AV시스템 제조업체나 관련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은 이처럼 최근 카 AV시스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산층을 겨냥한 중저가 제품을 개발·출시하거나 출시할 계획으로 있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성(대표 윤봉수)은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5.6인치·6.4인치·7인치 등 카 TV 3가지 모델과 카 VCD체인저를 최근 개발, 다음달께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인치 카 TV도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지난해 출시한 7인치 카 TV 외에 카 TV·VCD·내비게이션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일본 카 AV 브랜드 「데루넵」을 오는 4월께 수입·공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7인치급 이상의 카 TV 개발에도 착수했다.
일본 파이어니어사 제품 수입원 대동오토사운드(대표 손정호)는 50만원대의 카 TV를, 알파인 수입원 대성엘텍(대표 박재범)은 85만원대의 카 TV·70만원대의 스탠드형 카 TV를 각각 국내에서 제작해 수입한 VCD·카오디오와 조합한 카 AV시스템을 구성해 수요 창출에 나섰다.
카 AV시스템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카 AV시스템 시장만이 그간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카 AV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 제조·수입업체들은 보급형 카 AV의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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