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http://www.kt.co.kr)과 모토로라 간에 전개됐던 한국통신파워텔에 대한 전략적 제휴 문제가 최근 양측의 견해차에 따라 난관에 봉착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 22일 한국통신파워텔의 지분 20%에 달하는 신주 260만주를 모토로라에 양도하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지금까지 추가적인 협상을 계속해왔으나 모토로라 측의 무리한 요구 조건에 따라 지난달 17일 모토로라 측에 협상 중단을 통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의 이 같은 조치는 모토로라 측이 신주 인수 가격으로 발행가에 불과한 5000원을 고집하고 있는 데다 파워텔의 채무 전액에 대한 모기업 한국통신의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고 파워텔의 올해 사업계획조차도 한국통신이 보증해줄 것을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통신과 모토로라는 한국통신파워텔의 이사 지명권 및 경영 참여 보장 요구 등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최근 한통파워텔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상태가 대폭 호전되고 있고 장외시장의 실제 주식거래 가격이 3만원을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모토로라가 액면가의 지분 인수를 고집,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통파워텔 관계자는 『자본 참여 협상이 중단됐다고 해서 모토로라와의 모든 협력관계가 중단된 것은 아니며 기술, 마케팅에 대한 협력 논의는 물론이고 추가적인 지분협상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의 협상 결과 모토로라 측이 지분 인수가에 대한 재검토 등을 밝혀왔으며 협상채널을 계속적으로 열어놓는 것에 대해서도 양방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은 모토로라와의 지분협상이 완전한 파국으로 끝날 경우에 대비해 올 상반기 중에 7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추진, 선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추후 모토로라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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