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스피드 카드제" 화제

 「스피드 경영을 위한 밀레니엄 마패.」

 LG텔레콤(대표 남용)이 신경영 혁신기법 중 하나로 도입한 스피드카드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텔레콤이 지난해 말 특정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스피드카드제란 모든 직원들이 명함 크기만한 스피드카드를 소지하고 있다가 조직이나 다른 팀원 또는 본인 때문에 업무의 진도가 지연된다고 생각될 경우 스피드카드를 제시하면 주변 직원들이 해당 업무에 적극 협조토록 한 제도다.

 특히 협조를 요청받은 사람은 직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도와주어야 한다.

 국내 기업 환경상 하급 직원이 직장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의 업무를 모든 팀원과 함께 공유하기가 어려웠던 게 현실이었던 상황이어서 LG텔레콤이 도입한 스피드카드는 조선시대의 마패 못지 않은 위력을 갖고 있다.

 일부 백화점의 경우 고객만족 차원에서 엘로카드를 통한 삼진아웃제 등을 실시, 직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업무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데 반해 LG텔레콤이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사내에서 업무의 신속함과 정확성을 기한다는 당초 목적 외에도 하위직원들의 사기앙양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스피드카드제에 대한 임직원들의 반응과 신속한 업무효율이 기대이상으로 높아지자 Comsumer PU에서 진행되던 스피드카드제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실제 외국의 경우 몇몇 업체가 이와 유사한 기법을 도입,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사기앙양 등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