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인터넷의 융합으로 대표되는 무선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부상하면서 세계 이목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NTT도코모의 다치가와 게이지(立川敬二) 사장에게 쏠리고 있다.
다치가와 사장은 지난해 2월 휴대폰 정보서비스 「i모드」를 개시해 이미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놀라운 수완을 보이며 무선인터넷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치가와 사장은 자연스런 동영상 통신을 표방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분야에서도 세계를 이끌고 있다. 표준 규격의 하나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유럽과의 규격 단일화도 이끌어 냈다. 게다가 다치가와 사장은 내년 봄 세계에서 가장 먼저 IMT2000의 상용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기도 하다.
다치가와 사장의 이러한 공격적인 경영에 힘입어 도코모는 가입자가 약 4500만명에 이르는 일본 휴대폰서비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6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또한 도코모는 영국 보다폰과 미국 에어터치가 합병하기 전까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군림해 왔고 단일 지역 업체로서는 여전히 세계 최대 사업자다.
이런 실적들로 다치가와 사장은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 그룹인 일본전신전화(NTT)의 차기 사장으로도 유력시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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