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영상산업 올해의 유망주 (2)

우성시네마 이장혁 사장

 『국내 비디오 시장의 파행적인 영업행태를 답습하지 않는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이 지난해 우성시네마의 사업 목표였습니다. 완전한 실천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올해에는 이를 보다 실천적으로 전개하고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프로테이프 시장에서 대기업 자본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며 중견 비디오 제작사로 급부상한 우성시네마의 이장혁 사장(35)은 우성시네마를 건실한 비디오 제작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비디오 제작사업 이외에도 우성시네마가 최대주주로 설립한 인터넷 업체인 N스크린사를 통해 인터넷 시대의 비디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올해의 계획을 소개했다.

 『대기업과 비디오메이저들이 주도했던 비디오 시장은 자금력과 물량공세에 의해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작품의 질이나 시장 활성화 등은 외면당하기 십상이었으며 한국영화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사장은 그래서 『올해만큼은 국내 비디오 산업이 질적인 성장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못 박는다.

 그동안 비디오 시장은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과 메이저 직배사들이 월 평균 5∼8편의 비디오를 출시하는 등 물량공세를 벌여왔고 결과적으로 과도한 거품을 형성해 왔다. 여기에 중소 제작사들은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비디오를 출시해 「밀어주기」 「꺽기」라는 파행적인 영업행태를 보여왔다.

 95년 설립된 우성시네마를 통해 지난해부터 비디오 시장에 본격 참여한 이 사장은 『비디오 산업의 거품이 걷히는 것을 계기로 우성시네마와 같은 중견업체들이 급성장했습니다. 중견업체에 있어서 지난해가 시장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졌던 시기였다고 한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의 해』라고 강조한다.

 이를 반영하듯 우성시네마는 올 한해동안 출시할 비디오 판권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대부분의 비디오 제작사들이 길어야 6개월간의 출시일정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과 달리 1년치 출시 작품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한 사업전개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우성시네마는 한국영화 배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영화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한국영화를 공급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으며 안정적인 외화수급을 위해 뉴라인 시네마사의 비디오 판권도 확보해 놓고 있다.

 우성시네마는 이에따라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약 150억원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또 통상적으로 비디오 제작과 유통을 함께 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유통망 확대가 우선이지만 우성시네마는 현재의 대리점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이 사장은 특히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힌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