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대표 오해진)이 국내 시스템 통합(SI) 업체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S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EDS시스템은 최근 필리핀 등기청이 추진하는 필리핀 등기부 전산화 프로젝트(LTCP:Land Titling Computerization Project) 전담 업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 수주한 프로젝트의 규모는 1500만달러로 단일 SI업체가 해외에서 올린 SI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이제까지 국내 최대의 해외 SI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현대정보기술이 수주 계약한 13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중앙은행(SBV)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였다.
LGEDS는 이 프로젝트에서 오는 3월부터 2003년 2월까지 향후 3년동안 분석·설계·감리·컨설팅 등의 솔루션 부분과 시스템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필리핀 등기부 전산화 프로젝트는 필리핀 내 162개 등기소의 모든 등기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중앙 등기청·지방 등기청·지역 등기청을 연계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필리핀 최대 전산화 사업으로 총 투입비용만도 7000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등기부의 위·변조 및 이를 이용한 토지사기와 부동산 소유자들의 세금 포탈, 토지 분쟁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중점 국가사업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국내 SI 기술력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됐다.
LGEDS는 『이번 사업 수주는 LGEDS가 수행한 국내 대법원 부동산 등기부 전산화 사업의 성공모델이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필리핀 등기청소속 공무원들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을 방문해 직접 구축현장들을 돌아다니며 기술 평가를 실시한 후 얻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LGEDS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2, 3년 내에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SI 시장은 물론 전산 환경이나 수준이 비슷한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공략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보고 해외 SI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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