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한별텔레콤(대표 신민구)이 미국 내 50만 가구, 250만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미국 2대 위성방송사업자인 에코스타(EchoStar)의 6개 위성을 이용해 한인 교포들에게 국내 뉴스와 각종 TV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위성방송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사 위성방송수신기를 대당 200달러의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진출은 지난해 9월 에코스타로부터 한국어 채널 독점권을 획득하고 북미지역에서 위성방송사업을 운용중인 채널코리아(대표 김혜련)를 한별텔레콤이 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채널코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현재 YTN·HBS·대교방송·예술영화TV 등 국내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을 현지 송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별텔레콤이 나서 국내 지상파방송국과의 프로그램 제휴도 추진한다.
한별텔레콤은 미국 내 위성방송사업이 향후 6개월간 매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에코스타가 보유한 100여개 방송채널을 국내 시청자들에게 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별텔레콤은 이달 20일께 미국 내 위성방송사업을 전담할 현지법인(한별INC)을 뉴욕에 설립하고 오는 6월까지 100개 현지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 디지털 라디오방송을 개국하는 등 현지 위성방송 채널수를 계속 늘려나가고 자회사인 한별인터넷(대표 오재연)과 연계해 TV를 통한 각종 인터넷서비스사업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한별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채널코리아가 가입자 수 10만명을 확보하면 에코스타로부터 1개 위성방송 채널을 추가로 허가받게 된다』며 『1년 내에 미주지역 최대 한인방송으로 자리잡은 뒤 시청 대상을 미국 일반 가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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