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99년 길고도 험난했던 지분 협상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과 인력, 조직에 이르는 대규모 변화를 앞두고 있다.
1, 2대 주주였던 포항제철과 코오롱의 지분협상이 끝났지만 신세기통신은 지난 해 경쟁사업자였던 SK텔레콤을 1대 주주로 맞이하며 예측하지 못했던 일대 결단과 변화도 준비해야 한다.
21세기 새 천년이 신세기통신에 특별히 새롭고 남다른 것도 그 때문이다.
신세기통신에 밀레니엄은 경영 혁신과 변화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새 출발과 함께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21세기형 모델로 승화시켜야 하는 때다.
지난 99년말 신세기통신이 확보한 가입자수는 총 323만명. 불량 가입자들에 대한 대규모 직권해지에도 불구하고 98년 214만명에 비하면 109만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99년 예상매출액은 총 1조8649억원으로 이중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도 1조25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이다.
신세기통신은 99년 발군의 성과를 딛고 올해 목표를 가입자는 408만명, 매출액 2조1146억원, 서비스 매출 1조5695억원으로 잡았다. 당기 순이익은 736억원, 부채비율은 147.7%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올해를 「제 2의 도약을 통한 새로운 도전」의 시기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의 성공적 진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혁신을 통한 자립경영 구현 등 3대 과제를 중점 시행하기로 했다.
이중 신규사업의 성공적 진출은 IMT2000사업권 확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한 지난달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유무선 종합 인터넷 서비스 「아이터치 017(itouch017)」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IS95C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144K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는 올해안으로 누적가입자 수 408만명을 유치하며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통화품질 향상도 추진해 「정보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자립경영 기반 구축은 기업이미지 쇄신과 질적 경영의 확립으로 압축된다. 브랜드 전환에 이르는 대대적인 기업이미지 쇄신과 부채비율 150% 미만의 건실한 경영환경, 신기업문화 정립을 통한 기업력 강화 등을 목표로 대대적인 경영혁신이 준비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고객만족과 기술우위, 국제화라는 3대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이러한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지금도 이 분야에서 통신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21세기 디지털 밀레니엄은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가 요구되며 특히 정보통신산업은 변혁을 이끌어 가는 주체로서 다른 산업에 비해 변화의 속도와 폭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기통신은 종전의 경영이념을 한단계 승화 발전시키는 한편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1세기는 국경 없는 경쟁의 장으로 고객만족과 기술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생존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 믿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고객들이 보는 통신 서비스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수단이라고 평가한다.
통신서비스는 가입자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각종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쓰일 수 있어야 하며 사업자는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기통신의 「존립기반이자 그 자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던 고객서비스도 이런 이유에서 반드시 강화시킬 분야다.
기술우위와 국제화의 궁극적 목표도 결국 고객 만족이라는 게 신세기통신의 경영 철학이다.
신세기통신은 2000년에는 이동전화업계에 3가지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번째는 음성위주의 서비스 경쟁이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된다는 것.
유선분야에서는 데이터 통화량이 이미 음성 통화를 추월했듯이 무선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이에 따라 IS95C로의 망진화와 고속무선데이터, 유무선포털서비스 등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규모 선행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는 IMT2000 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대규모 지각변동이다.
신세기통신은 IMT2000 주파수가 이동전화 사업자의 망진화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기본 원자재라고 풀이한다.
무선망을 통한 일대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도 필요 불가결한 요소가 됨은 물론이다.
신세기통신은 지난 97년부터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IMT2000 관련 기술을 추진, 내부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99년에도 IMT2000추진본부를 신설하여 사업권 획득을 향한 조직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흑자 경영기반 구축은 2000년 이동전화업계에 불어 올 세번째 변화다.
초기 적극적인 시설투자와 마케팅으로 대부분의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신세기는 200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사업자들과 함께 흑자기조를 만들어가면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미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가입자 규모를 지난해 조기 확보함에 따라 올해에는 흑자기반의 안정화 속에서 내실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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