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문제 대책에 전세계가 투입하게 될 자금이 30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Y2K 대책비가 올해는 970억달러에 달하고, 95∼98년간 누계비용은 1840억달러, 신년 이후에 들어갈 비용도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비용을 모두 합칠 경우 총비용은 311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나라 및 지역별로는 미국이 1290억달러로 전체 금액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유럽으로 1020억달러에 달하며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유럽의 절반 수준인 64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Y2K 대책에 유난히 많은 금액을 쓰는 이유는 『경제, 사회의 정보화가 진전된 데 따른 시스템의 위기 관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IDC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금융회사들이 거액의 대책비를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수집한 각 금융사들의 자료에 따르면 시티은행의 경우 총 9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IDC는 이와 함께 Y2K문제와 관련한 시스템 장애 등의 원인으로 내년 세계 민간기업의 수익 감소가 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그 규모가 800억달러에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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