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규모의 IT 프로젝트이면서 아시아지역 최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젝트로 그동안 국내 컴퓨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포스코의 ERP용 하드웨어시스템으로 HP와 IBM 제품이 복수로 선정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ERP 프로젝트용 하드웨어 입찰에 참가한 한국HP,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컴팩코리아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컴퓨터 가격, 기능, 기술지원, 운영관리, 장애대책 등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 결과 평가점수 1, 2위를 차지한 한국HP와 한국IBM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새 천년을 맞이해 세계 1위의 철강업체로서 기본적인 전산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첨단 전산환경을 주도해간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말부터 「프로세스 혁신 3개년 계획」에 착수해 올 한해 하드웨어 및 ERP 업체 선정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번 하드웨어 공급업체 선정에 앞서 지난 7월 ERP 공급업체로 한국오라클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HP와 한국IBM은 오는 2001년까지 추진되는 포스코의 ERP, 공급망관리(SCM), 지식관리시스템(KMS), 데이터웨어하우스, 저장장치 등 전산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5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대형 유닉스 서버를 나누어 공급하게 됐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특정업체의 하드웨어시스템으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두 회사를 컴퓨터 공급업체로 선정했다』며 『HP와 IBM이 철강분야에 대한 풍부한 전산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철강분야에서 선진 전산시스템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HP와 IBM의 하드웨어를 플랫폼으로 한 전산설계시스템과 각종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2001년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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