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필계 정통부 Y2K상황실장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볼 때 Y2K로 사회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오히려 Y2K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회문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Y2K문제를 총괄하는 류필계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지난 97년부터 정부가 국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13대 중점분야에 대해 차분한 대처를 해온 결과 26일부로 13대 분야의 Y2K문제가 모두 100% 완료됐기 때문에 국민은 안심하고 2000년을 맞이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류필계 실장이 걱정하는 부분은 불안심리에 따른 국민의 동요다. 그는 『2000년을 맞아 친지나 친구들의 안부를 묻는다거나 2000년을 축복하기 위해 여기저기로 전화를 걸면 통화량이 폭주해 교환기가 다운될 수 있다』며 『 가급적 불필요한 전화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0년도 전환기 동안 Y2K 상황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13대 중점분야에 37만명의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민간 시스템통합(SI)·시스템관리(SM) 업계에서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3만여명의 전문가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류필계 실장은 『전환기인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의 기간에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Y2K 정부종합상황실이 가동돼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만일의 경우 실제로 Y2K문제가 발생하면 정부는 어떻게 대처할까. 이에 대해 류 실장은 『전력은 2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는 체제를, 통신은 즉시복구 체제를 갖췄으며 수돗물의 경우 국내 모든 정수장은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정수장에 Y2K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0%』라며 『이밖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행정자치부의 재난대비계획으로 즉시 전환해 군·경 및 소방서 등과 함께 재난구조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비상식량, 식수를 확보할 수는 있지만 불필요한 사재기를 할 필요는 없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의 Y2K 해결정보를 미리 입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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