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키정보기술 "SW벤처기업 후견인"

 부산지역 BI벤처기업의 후견인 역을 자임하고 SW벤처기업의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지역업체가 있다. 지난 89년 CAD업체로 출발해 종합SI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아키정보기술(대표 이수일)이 바로 그곳.

 아키정보기술은 지난 10년간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부산지역 SW벤처기업의 후견인으로서 경영 기술 판로 등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키정보기술은 최근 SW벤처기업 대표들과 첫 모임을 갖은데 이어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키로 했다. 현재 이 모임에는 30여개의 SW벤처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키정보기술은 우선 개발인력의 경력과 실적을 토대로 인력 풀을 만들어 분야별 개발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아키정보기술은 이들 인력 풀을 토대로 프로젝트 수행시 아키정보기술의 개발팀과 함께 SW벤처기업의 개발인력을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팀별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아이템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지원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아키정보기술은 SW벤처기업이 개발한 SW의 판로개척과 마케팅업무도 대행키로 했다. 이는 개발업체가 직접 영업하는 것보다는 경험과 거래선이 많은 아키정보기술이 나설 경우 정상적인 대가를 받을 수 있고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키정보기술은 이처럼 인력 풀과 마케팅 대행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우선 SW벤처기업들이 자생력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앞으로 프로젝트 매니저(PM)를 구성해 지역업체 공동으로 시장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키정보기술과 참여업체들은 「동반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공동사업의 혜택을 모든 참여업체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수익의 일부를 SW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SW벤처기업의 경우,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마케팅과 경영 등 실무분야가 크게 취약한 실정인데, 현장경험이 풍부한 아키정보기술이 이들 SW벤처기업의 후견인 역할을 맡음으로써 SW벤처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 배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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