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국내 PCB용 레이저드릴 시장 "성공적 안착"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국내 PCB 가공용 레이저드릴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초 국내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레이저드릴 공급사업을 전개해온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사업 개시 1년만에 총 4대의 레이저드릴을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새로운 장비에 대해 지극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국내 PCB업계의 관행에 비춰볼 때 이같은 판매실적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미쓰비시전기의 레이저드릴을 구입한 업체들의 면면을 살표보면 미쓰비시의 올해 사업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것.

 우선 국내 PCB업계의 종가로 일컬어지는 대덕전자가 2대의 레이저드릴을 구입한 것을 비롯해 빌드업기판사업 강화를 천명하고 나선 LG전자와 서광전자가 각각 1대의 레이저드릴을 구입했다.

 대덕전자와 LG전자가 미쓰비시전기의 레이저드릴을 구입했다는 것은 성능면에서 만큼은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미쓰비시전기의 한국 대리점인 고시다테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한 레이저드릴은 일본 이비덴·후지니혼덴키·후지쯔 등 일본 유수 PCB업체들이 약 100여대를 사용하고 있을 뿐더러 전세계적으로는 약 3000여대가 공급됐다』면서 『국내 주요 PCB업체들이 빌드업기판사업을 강화하는 것에 비춰볼 때 내년에는 더욱 큰 폭의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파악된 국내 주요 PCB업체들의 내년도 레이저드릴 구매계획을 보면 최소 30여대에서 최대 50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중 30% 정도는 미쓰비시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영기자 hylee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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