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우편으로 배달된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함부로 열었다가 낭패를 겪을지도 모른다.
전자우편을 통해 크리스마스 카드나 신년 연하장으로 위장한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위장 바이러스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컴퓨터 사용자가 무심코 첨부 파일을 실행할 경우 감염 위험성이 큰데다 일단 감염되면 전자우편 주소록에 등록된 다른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바이러스 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파급 속도도 매우 빠르다.
대표적인 위장 바이러스로는 「ICQ그리팅」 「NewApt」 바이러스 등이 있다.
「ICQ그리팅」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용자가 아웃룩을 사용할 경우 15분마다 주소록에 있는 다른 사용자 2명에게 ICQGreeting.exe라는 바이러스가 첨부된 메일을 보낸다.
「NewApt」 바이러스는 baby.exe, boss.exe, party.exe 등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5종에 이르는 파일명을 가지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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