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대주주인 벤처캐피털 한국개발투자금융(대표 이정식)은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상호를 「TG벤처」로 변경,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TG벤처는 삼보컴퓨터 PC브랜드인 트라이젬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TG벤처는 이를 계기로 현재 인터넷비즈니스 중심으로 주력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삼보컴퓨터, 나래이동통신, 두루넷 등 관계회사와 인터넷 투자분야에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지식기반을 갖춘 국제적인 정보통신 전문 벤처캐피털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TG벤처는 지난 82년 국내 최초의 민간 벤처캐피털로 출발했으며 설립 초기에 주요 주주로 참여한 IFC, 록펠러, JAFCO, UI 등 선진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기법을 전수받아 그동안 신성이엔지·텔슨전자·하이트론 등 200여개의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투자한 우수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올 하반기 약 250억원의 당기순이익(12월법인전환)을 실현, 15%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투자회사인 두루넷이 국내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고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계사이자 투자회사인 나래이동통신이 최근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과 전략적 제휴, 「SBHK」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내년 이후에도 막대한 자본차익 실현이 기대된다.
TG벤처는 이날 주식을 액면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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