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이 금세기 인류 역사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이 때문에 겪어야 했던 혼란이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20세기 최대 발명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컴퓨터만 해도 그렇다. 개발 당시 몇 십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연도표기 처리문제로 금세기 후반 전세계는 엄청난 불안에 빠지고 말았다. 이른바 컴퓨터 2000년도(Y2K) 표기문제다.
Y2K문제는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초창기인 60년대 프로그래머나 기업가들이 비용절감과 간편함을 위해 프로그램이나 반도체 칩의 연도표시를 본래의 4자리가 아닌 2자리로 표시함으로써 야기됐다.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의 발달과 보급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저작물의 복사나 배포 행위가 눈깜짝할 사이에 가능해짐에 따른 저작권 개념의 혼란은 극에 이르렀고 각종 음란물의 범람은 각종 성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컴퓨터 바이러스의 유포, 해킹 등도 세기말 인류를 불안케하는 사회적 요인으로 부상했다.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이슈플러스] 네이버·카카오, 올해 신규 AI 서비스 쏟아진다
-
3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4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5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6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7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8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디자인 공개…내달 출격
-
9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네'…신생 배터리 기업들 美 투자 줄줄이 취소
-
10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