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전자정보통신기술의 목표는 「보다 빨리」와 「보다 멀리」였다.
진공관·트랜지스터·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이어지는 전자기술은 정보를 더욱 빨리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발전했고 전화·라디오·TV 등의 통신·방송쪽은 더욱 멀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화해왔다.
진공관을 최초로 발명한 것은 에디슨이었지만 그는 진공관의 원리를 잘 응용하지 못해 이를 에디슨 효과라고만 불렀다. 에디슨 효과를 바탕으로 진공관을 완성한 이는 1904년 J A 플레밍이었다.
47년에는 벨연구소의 쇼클리·바딘·브래튼 등에 의해 트랜지스터가 발명됐고 58년 킬비가 여러개의 트랜지스터 회로를 집적할 수 있는 반도체집적회로(IC)를 완성해 IC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킬비의 IC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던 기술. IC의 대량생산을 가져오게 한 것은 페어차일드 반도체회사의 밥 노이스로 그는 사진처리 공정을 활용, 칩위의 부품들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통신·방송쪽으로 보면 미국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1876년 전화 특허를 신청, 다음날 특허를 낸 엘리샤 그레이를 제치고 최초의 전화 발명가로 세상에 부각됐다. 벨이 전화를 발명하게 된 것은 보스턴대학에서 농아에게 발성법을 가르쳤던 것이 계기가 됐다.
라디오는 1897년 런던에서 마르코니 무선전신회사를 설립한 이후부터 본격화됐다. 특히 마르코니 무선전신회사의 미국지사 직원이었던 로버트 사노프는 타이태닉호의 침몰을 세계 최초로 알려 라디오를 대중에게 깊이 인식시켰다.
방송(Broadcasting)이란 단어는 1912년에는 미 해군에 의해 최초로 「명령을 무선으로 한꺼번에 여러 군함에 보낸다」는 의미로 사용하게 됐고 이어 1922년에는 영국의 BBC사가 최초의 정규 라디오프로그램을 내보냈다.
1923년에는 RCA의 부사장이 된 사노프가 TV를 라디오처럼 상업적인 도구로 만들겠다고 선전하면서 본격적인 TV시대가 개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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