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1호" 어떤 임무 수행하나

 아리랑 1호가 앞으로 수행하게 될 주 임무는 전자지도 제작, 해양 관측, 우주환경 관측 등 3가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자지도 제작을 위한 사진촬영과 지구관측업무다. 아리랑 1호에는 해상도 6.6m급의 전자광학카메라(EOC)가 장착돼 685㎞ 상공에서 한번에 800㎞의 폭을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작된 2만5000분의 1 축척의 입체전자지도는 지리정보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악 및 해안선의 지형조사, 홍수·태풍 등으로 인한 하천의 변화나 대형산불 등 재해관측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해양관측카메라(OSMI)는 해양오염, 해수면 온도측정과 어군 탐지, 황사 등 대기오염 관측에 유효하다.

 특히 우주공간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학실험을 하기 위해 이온층측정기(IMS)와 고에너지입자검출기(HEPD)가 장착돼 우주의 이온층 환경과 온도를 측정하고 통신 주파주대를 예측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이 위성의 부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하게 된다.

 현재 정부기관·지자체·대학 등 60곳이 공공위성인 아리랑 1호의 자료를 제공받는 사용자그룹으로 결성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촬영자료는 건설업체 등 민간기업에도 유용해 그 활용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위성활용사업에 대한 방침은 내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우주개발전문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반덴버그공군기지(미국)=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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