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텔·시티뱅크 등 투자자들로부터 3000만달러의 벤처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중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이사이먼의 양민정 회장(미국명 마이클 양·38)은 요즘 IPO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재미교포 1.5세인 양 회장은 지난해 4월 인터넷 쇼핑봇(Shopping Robot)업체 마이사이먼을 설립한 후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한국계 벤처사업가다.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마이사이먼은 요즘 들뜬 분위기다. 최근 네티즌들에게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온라인 미디어 「ZD넷」으로부터 쇼핑비교검색부문 1위 업체로 선정됐기 때문. 마이사이먼은 딜타임·버텀달러·야후쇼핑 등과 경합을 벌인 결과 최저가격을 찾아내는 검색기능, 카테고리별 분류의 방대함 등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ZD넷은 마이사이먼이 쇼핑을 원하는 네티즌들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고 있다며 극찬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쇼핑 검색엔진의 인기는 치솟는다. 게다가 올해는 밀레니엄 선물을 주고받는 연인·친구들로 온라인상점이 북적거리고 있다.
EC사이트를 돌면서 최저가 물건을 추천해주는 쇼핑도우미를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컬럼비아대 출신의 양 회장은 84년 제록스 팰러앨토연구소를 시작으로 인터그래프·텔레비디오·삼성전자·재즈멀티미디어 등을 거치면서 마케팅과 기술, 기업개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양 회장은 이와 함께 마이사이먼을 공동 설립했던 윤여걸씨(29)와 또다른 업체 와이즈넛을 창업하고, 최근 삼성SDS로부터 벤처자금을 수혈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업체들이 선전하면서 양민정씨가 또다른 나스닥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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