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엔씨, 獨지멘스에 MP3P 수출

 MP3플레이어 전문업체인 아이엔씨(대표 김천국)가 내년부터 독일 지멘스사에 월 2만∼3만대의 MP3플레이어를 자체브랜드로 수출한다.

 아이엔씨는 최근 독일 지멘스사에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MP3플레이어 「IM­320FM」 400대를 샘플용으로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이 제품을 포함, 최근 개발한 「IM­100M」과 「IM­300FM」 등 신제품 3개 모델을 모델별로 월 5000∼1만대 총 2만∼3만대씩 「MP마스터」라는 자체브랜드로 수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엔씨는 콤팩트 타입의 MP3플레이어인 「IM­100M」과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제품인 「IM­300FM」에 대해서는 각각 오는 16일과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지멘스가 멀티미디어카드(MMC)를 자체생산하는 만큼 MMC카드 전용제품인 「IM­100M」은 물론 플래시메모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MMC를 확장용으로 사용하는 「IM­300FM」과 「IM­320FM」의 경우도 확장용 MMC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MP3플레이어를 메모리 없이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아이엔씨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MP3플레이어를 수출하는 데 최대의 걸림돌이 됐던 메모리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메모리 걱정없이 수출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천국 사장은 『특히 최근 개발한 IM­100M의 경우 MMC는 물론 지멘스가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한 ROS카드(ROM)도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 지멘스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지멘스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 수출물량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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