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테크(대표 김범훈)는 국내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컴퓨터 및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유통업체인 중도전자(대표 류종하)를 흡수 합병했다고 9일 밝혔다.
중도전자는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 유통업체로 미국 3dfx사의 「부두 3」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 네트워크 장비를 취급하는 업체다.
이번 훈테크의 중도전자 흡수합병으로 류종하 중도전자 사장은 훈테크 사장으로, 김범훈 훈테크 사장은 훈테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며 당분간 중도전자 브랜드와 훈테크 브랜드를 병행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훈테크는 그동안 개발·생산해왔던 사운드카드와 그래픽카드, TV수신카드 등의 내수판매는 물론 중도전자가 공급하던 부두 그래픽카드와 주기판,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판매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범훈 사장은 『국내시장 영업과 유통을 중도전자 류 사장에게 맡김으로써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개발에 큰 여력이 생겼다』며 『두 회사의 올해 매출액을 합치면 모두 330억원이나 되는데 앞으로 시너지효과를 감안하면 내년도에는 상반기에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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