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 엑스트라넷, 인터넷, 월드와이드웹과 같은 용어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생소한 용어였다. 아니면 사전상에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단어였다. 사이버 세계를 정의하는 이 네 개의 용어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엄청난 전략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
경영차원에서 본다면 인트라넷은 디지털 정보기술을 통해 단일 기업의 직원들간 정보와 지식의 공유를 촉진하는 안전한 내부적 네트워크다. 반면 엑스트라넷은 유사한 기술을 이용해서 기업의 벽을 넘어 외부조직까지 확장함으로써 기업과 협력업체 그리고 고객 및 다른 기업들을 연결해준다. 여기서 인터넷은 서로 연결된 컴퓨터들간의 방대한 네트워크로 공공의 고속도로가 된다. 월드와이드웹은 이들 요소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다.
이 하나 하나가 바로 21세기 디지털사회를 열어주는 지식노드(Knowledge Node)다. 네 가지의 지식노드는 그러나 별개의 것이 아니라 정보기술 혁명이라는 거대한 하나의 물결을 구성하는 요소다. 지식노드들은 끊임없는 협력과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사이버세계를 창출해낸다.
앞으로는 자동차든 서적이든 혹은 서비스든 금융이든 이 새로운 환경을 통하지 않으면 존재하기 힘들게 됐다. 한편으로는 오랜 세월 지속돼 왔던 가치사슬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 사람과 기업 역시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지식노드의 기능이나 역할은 이제까지 사람이나 기업을 경이로운 세계로 이끄는 데 만족했지만 앞으로는 사람이나 기업의 존재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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