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SOFT EXPO 99> 꿈의 SW "새 천년 리허설"

 「새천년·신산업·사이버코리아21」을 주제로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소프트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남궁석)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박영일)이 주관하는 「소프트엑스포 ’99」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오늘부터 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224개 소프트웨어(SW) 관련업체가 참가하는 SW 전문전시회로 우수제품 개발업체에 대한 시상식과 최근 세계 컴퓨터 산업의 최대 이슈인 인터넷, 리눅스 등을 주제로 한 신기술 콘퍼런스, 해외취업설명회, 「사이버세계와 청소년 문화포럼」 「2000년 정보화 수요계획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304개 부스 가운데 45.1%인 137개 부스가 유망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됨으로써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과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국내 SW산업의 지원·육성과 중소·벤처업체들의 판로개척 기반조성,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한 대국민 정보화 마인드 확산 등의 목적을 갖고 계획된 것』으로 『유망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특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의 주제관으로는 △올해 각종 SW 상품상 수상작들이 전시되는 「소프트비전관」 △대국민 서비스 목적으로 개발된 정부 부처별 SW가 전시되는 「열린 정부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리눅스 운용체계(OS)와 관련 솔루션이 선보이는 「리눅스관」 △사용자의 확대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솔루션을 집중 소개하는 「인터넷비즈니스관」 △게임 개발업체들의 최신 제품이 소개될 「디지털콘텐츠관」 등이 마련됐다.

 이중 특히 리눅스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12개 업체가 모인 리눅스관과 이에 맞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의 대결은 새 천년 OS 시장을 누가 지배하느냐는 핫이슈와 맞물려 이번 전시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또 소프트비전관, 열린 정부관, 인터넷비즈니스관 등 대부분의 주제관에서는 다양한 최신 개발 SW들을 참가자들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참가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 부대행사의 하나로 서울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행사는 「새천년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라는 주제하에 정책, 핵심기술, 비즈니스현장 관련 이슈로 나뉘어 다양한 세션이 마련돼 진행되며 이종문 미국 암벡스(Ambex) 벤처그룹 회장과 크리스토퍼 부자(Christopher Buja) 시스코시스템스 부사장 등 정보기술(IT) 분야 유명 인사들의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콘퍼런스의 정책 관련 이슈로는 저작권 세미나와 21세기 고용전망과 신산업 육성, 벤처캐피털 창업투자 설명회 등의 세션이, 핵심기술 이슈로는 리눅스와 컴포넌트 SW, 디지털 콘텐츠 등의 세션이 준비됐다. 또 비즈니스현장 이슈로는 인터넷 비즈니스 포럼과 SW 성공사례 발표회 등이 행사 기간중 매일 열린다.

 또다른 부대행사로 현장 인터뷰 등을 통해 국내 SW 인력의 해외 진출기회를 제공하게 될 해외취업설명회에는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 아테크디지털엔터테인먼트, 휴먼넷테크놀로지(HTI) 등 미국과 캐나다의 SW 개발업체와 국내 정보기술 분야 헤드헌팅 업체들이 참가한다.

 해외취업설명회를 주관하는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업체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 자바, 윈도, 유닉스, 캐드캠 등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인력을 원하고 있다』며 『현장 인터뷰를 거쳐 채용 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해외근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이와 관련, 특별히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취업 희망자가 현장에서 자신의 업무능력과 영어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명회장에 설치, 가동할 계획이이서 취업 희망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맥소프트뱅크, 키스 등 국내헤드헌팅 업체들은 해외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을 위해 구인업체 정보와 현지 근로조건 등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로는 또 「사이버세계와 청소년」이란 주제로 「사이버세계와 청소년 문화 포럼」이 7일(화요일) 오후 3시부터 두시간반 동안 COEX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걸스카우트를 비롯한 청소년단체 지도자와 정보화 담당 실무자,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ISP업체 관계자 및 일반인 등 180여명이 참가할 이번 포럼에선 청소년 패널들이 나서 「우리만의 짜릿한 세계, 인터넷 동호회」 「우리 힘으로 만드는 웹진」 등의 발표를 한 후 바람직한 인터넷 청소년문화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오늘 있을 개막행사에선 전시장내 홍보무대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상품 및 공모전인 「신SW상품대상」 「DB대상」 「SW공모대전」 「멀티미디어콘텐츠산업화대전」 등에서 수상한 우수 상품 및 작품 가운데 대상(대통령상)과 금상(국무총리상), 은상(정보통신부장관상), 동상(기관장상) 등 우수작을 선정, 시상하는 종합시상식과 SW 산업발전에 공이 큰 국내외의 산·학·연 인사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거행된다.

 상품상부문과 공모전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선정된 대상 수상작으로는 거원시스템의 「제트오디오4프리미어」와 삼성 SDS의 「K웨이브」가 선정됐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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