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사가 인터넷시대에 서류를 직접 들고 다닌다면 구불구불한 국도로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팩스를 보내도 겨우 고속도로로 올라선 셈입니다. 전자문서교환(EDI)과 전자상거래는 논스톱 직항여객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고객에게 가장 편리하고 빠른 교통수단을 제공할 겁니다.』
국내 유일의 무역통관 인터넷회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이상열 사장(60)은 앞으로 서류없는 무역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강조한다.
지난 68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 사장은 90년대 초 전자정보공업국장과 통상진흥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리고 30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무역 실무와 IT업계 기술의 흐름을 두루 꿰뚫게 된 지난해 KTNET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N세대 못지 않게 인터넷과 친숙하다. E메일이나 웹서핑은 물론, 온라인뱅킹까지 직접 한다. 젊은 벤처사업가들이 주도하는 인터넷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성공적인 이력서를 쓸 수 있는 것도 기술관료로서 오랜 경험에 변화와 혁신을 수용할 줄 아는 정보마인드가 보태졌기 때문이다.
KTNET는 정부의 종합무역자동화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91년 한국무역협회 100% 출자회사로 출범했다. 설립직후 EDI와 무역인프라 구축을 위해 돈을 쏟아붓기만 하다가 올해 첫 흑자를 냈다.
KTNET가 개설한 사이버 무역센터, EC코리아(www.eckorea.net)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500여건의 오퍼가 등록되고 3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B to B 사이트가 됐다. 하루 평균 10만 페이지뷰 중 외국인이 70%를 차지하고, 주요 인터넷 랭킹사이트인 미국 히트박스에 의해 전자상거래 부문 2위로 선정될 만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사장은 사원들과 함께 있을 때 늘 「우리 회사」, 그리고 「고객 중심」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이제 회사가 흑자로 돌아선 만큼 고생한 직원들이 보람과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화합경영을 펼쳐보고 싶단다. 또 무역협회 출자회사인 만큼 이윤을 고객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본격적인 기업간 국제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나설 겁니다. 내년에 값싸고 편리한 XML기반의 웹 EDI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EDI와 B to B 전자상거래의 글로벌센터를 향한 한국무역정보통신의 도약을 지켜봐 주십시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AI와 함께 열어가는 의약품 신속 허가
-
2
[사설] 로봇기업 영세성 넘어야 피지컬AI 꽃핀다
-
3
[데스크라인]'K-보안'에 거는 기대
-
4
[ET톡] K-뷰티의 방주, 올리브영
-
5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42〉교육감 선거제 개선, 민주당 주도의 입법권 행사의 적기
-
6
[김태섭의 M&A인사이트] 〈18〉총은 줬다, 총알은 없다
-
7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2〉주식폭등 시대, 월급쟁이 애상곡
-
8
[기고]AI 에이전트의 시대, BI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
-
9
[기고] 전분야 마이데이터, 내 손 위의 정보가 나를 돕는 시대
-
10
[김동현의 AI 시대와 한국의 선택] 〈4〉0.1%의 핵심기술과 한국 AI의 생존 방정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