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는 기존 전화번호 및 명함관리, 일정관리, 계산기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수첩과 별반 다른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신생 벤처기업인 제이텔이 「셀빅(CellVic)」을 개발, 국내 PDA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PDA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
「셀빅」은 국산 PDA 1호라는 점에서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주목받아 지금까지 3만5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셀빅」이 성공한 이유는 외산 PDA가 채택하고 있는 윈도CE 운용체계(OS)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한국형 셀빅OS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핸드헬드PC를 겨냥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윈도CE에 비해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또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므로 단말기 비용을 20만원대 미만으로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외산 PDA가 한글 필기체를 인식하지 못해 입력표를 보면서 일종의 약자를 써넣어야 했던 반면 펜으로 직접 한글을 입력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1m 반경 내에서 「셀빅」간 IrDA 포트를 이용해 상호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적외선 통신기능도 갖추고 있다.
제이텔은 최근 레이저 바코드 스캐너를 내장한 「셀빅 스캐너」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 상용화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문자 페이저가 내장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98년 1월부터 모토롤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PDA」를 내년말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기존 이동통신 단말기 또는 IMT2000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컬러 액정화면과 초소형 카메라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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