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문송천 교수, 저개발국 "Y2K원조"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문송천 교수(47)가 유엔 국제협력단의 일원으로 세계 저개발국가들의 Y2K 문제 해결 및 원조활동에 나선다.

 문 교수는 유엔본부 산하 국제협력단에서 최근 설치한 「YES(Y2K 전문가서비스)공병대」의 전문가 봉사단원으로 선발됐다. YES공병대는 내년 1월초부터 아프리카·중남미·동구권 등 저개발국가에 전문가들을 파견, Y2K 문제와 관련돼 국가 기간산업부문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이들 국가에 지도 및 원조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 세계 유일의 Y2K 민간전문가 국제대회인 「글로벌 2000(Global 2000)」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기도 한 문 교수는 이번에 YES공병대에 자원봉사자로 참가, 미국 북텍사스주립대학교의 레온 케이플먼(Leon Kappelman) 교수와 미국 헌터대학의 하워드 루빈(Howard Rubin) 교수와 함께 내년 5월말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문 교수는 1990년부터 외무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파견하는 컴퓨터전문가 봉사자로서 케냐·니카라과·루마니아 등지에서 이미 여섯 차례에 걸쳐 역시 공병대로 활동한 바 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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