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반독점법 위반 판정 이후 리눅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금세기 마지막으로 열린 99추계컴덱스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은 리눅스에 쏠렸다. 그러나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픈 소스 운동의 대표적 산물인 리눅스가 지나치게 상업화로 가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주로 리눅스로 부를 챙기고 있는 벤처기업들에 대해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오픈 소스 운동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레드햇의 신임 CEO로 선임된 매튜 스줄릭은 레드햇을 더욱 공격적인 회사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직은 윈도와의 경쟁이 초점이지만 리눅스 진영간에도 경쟁은 시작됐다. 유닉스가 공급사마다 달라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 없듯이 리눅스도 앞으로 유닉스 꼴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리눅스가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비쳐지고 있는 느낌이다. 정부가 주도해 리눅스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어쩐지 어색해 보인다.
『우리는 MS와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소스코드 공유」라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뿐이지요.』
한 리눅스 개발자의 말이 생각난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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