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C산업은 99년도 생산이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의 약1.5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수년 전체 산업에서 약 80%를 차지하는 막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금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전자산업 관련 전문지인 「전자시보(電子時報)」는 대만공업연구원전자소가 내놓은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21일의 대지진으로 대만 IC업계는 총 3억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이 중 2억4000만달러가 신주(新竹) 공업단지내 업계에 집중돼 나타났으나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고, 재료비 급등과 생산의 일시 정지에 따른 손실이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진 후 대만 IC산업은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여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9년도 대만의 IC 생산 실적은 전년의 98억2200만달러를 43.5%나 웃돌아 140억9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분야별 생산 동향을 보면, 비중이 가장 큰 웨이퍼 제조의 경우 79억5900만달러로 전년대비 57.6% 증가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패키지는 35억7800만달러로 20% 늘고, 설계와 테스트도 19억7300만달러와 5억8500만달러로 각각 41%,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최근 수년 대만의 IC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전체 산업의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 투자비율인 20∼30%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대만의 반도체 투자는 98년 40억달러에 달했고, 99년에는 59억달러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막대한 투자를 배경으로 대만의 IC산업은 급성장하는 동시에 기술 수준을 빠른 속도로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만 반도체 기술은 0.18미크론 미세가공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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