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억5000만달러어치의 고부가가치 모니터를 미국 컴퓨터 유통업체에 수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 최대 컴퓨터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컴퓨USA」에 평면모니터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내년까지 모두 1억5000만달러어치 수출하기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의 이번 수출계약은 금액기준으로 국내 5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상당히 클 뿐 아니라 수출품목에 있어선 그동안 CRT 모니터가 주종을 이루던 것과 달리 TFT LCD 모니터·평면모니터 등 차세대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 선적에 나서 우선 올 연말까지 2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내년에 1억2500만달러어치의 모니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베스트바이와 컴퓨USA는 삼성전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이달 말부터 210개의 컴퓨USA 매장을 포함해 미국 36개주 333개 유통점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모니터 수출계약으로 올해 TFT LCD 모니터 50만대, 평면모니터 10만대를 포함해 지난해와 비교해 40% 정도 증가한 총 1200만대의 모니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어 내년에는 평면모니터분야에서만 100만대를 수출하는 등 수출품목을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 회사 모니터사업부 김태학 이사는 『이번 수출계약이 고부가가치 모니터를 중심으로 모니터 기술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니·NEC사를 제치고 이루어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로써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답게 기술부문에서도 우수성을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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