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포브스 등 해외 유수의 언론들이 최근 한 재미교포 사업가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윌리엄 손 네오포인트 사장(36)이 바로 그 사람.
월리엄 손(한국명 손우영) 사장은 이들 언론으로부터 중소기업이 진입장벽이 높은 휴대폰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가 네오포인트를 설립한 것은 97년 10월. 당시로는 샌 디에이고에 있는 초라한 벤처기업 수준의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였지만 현재는 15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어엿한 기업이다.
손 사장은 지난 8월 미국의 장거리전화업체 스프린트에 9000만달러 어치의 휴대폰을 판매했고 뒤이어 보다폰 에어터치와도 휴대폰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통신업체로부터도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네오포인트가 이처럼 큰 성장을 거두게 된 것은 손 사장의 기술력에 기인한다.
그가 직접 개발한 네오포인트의 휴대폰은 친숙감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과 전자우편·웹검색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내년 중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인 손 사장은 김종훈 루슨트 데이터 네트워킹 사장과 김윤종 자일랜 사장에 이어 또다시 코리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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