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4개 사업자들의 보조금 축소로 10월 이후 크게 올랐던 이동전화 초기 가입비가 단말기가격 인하로 조만간 뚝 떨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단말기 제조사들과 진행해온 보급형 모델에 대한 공급가격 인하 협상이 최근 급진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달 중 저가 단말기를 동반한 초기 가입비 인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저가 단말기는 보조금 축소 이후 보급형 모델조차 대당 10만∼15만원에 이르렀던 초기 가입비를 10만원 밑으로 떨어뜨릴 핵심 변수로 10월 이후 침체됐던 이동전화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모토로라가 이달 들어 일부 보급형 모델에 대한 사업자 공급가를 낮추며 재고처리에 돌입, 대규모 가격인하 도미노까지 예고하고 있어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초저가 단말기도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조정남)은 모토로라가 일부 구형 단말기에 대한 공급가를 대당 3만원 이상 떨어뜨림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TTL 가입자에 한해 MP8900 모델을 3만5000원에 특별 판매하는 공동 마케팅에 들어갔다.
한통프리텔(대표 이상철)을 비롯, 후발 4개 사업자들도 국내 메이저 단말기 제조사들이 연말 신형 단말기의 출시를 앞두고 일부 구모델에 대해 최저 2만∼3만원씩 가격인하를 준비하는 등 공급가 협상이 급진전되자 조만간 초기 가입비를 파격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 대부분이 연말께 고속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신형 단말기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 6개월이 지난 구형 재고들은 공급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늘 있어 왔던 관례』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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