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신비한 소리를 컴퓨터로 재현한다. 소리의 비밀을 파헤칠 주인공은 숭실대학교 정보통신학과 배명진 교수(44).
배 교수는 이달부터 경북 구미시의 의뢰를 받아 전자시스템이 장착된 전자대종 제작에 들어갔다. 전자대종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섬유를 소재로 성덕대왕신종 실물보다 크게 만들어진다. 또 원형 전광판 내부에 종소리를 합성하는 컴퓨터시스템과 앰프, 스피커 등을 갖추게 되며 타종은 리모컨으로 조작된다.
배 교수는 『실물 무늬를 최대한 반영해 제작중이며 다양한 음악을 삽입한 만큼 갖가지 종소리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대종은 이달말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구미시 진미동 동락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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