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카 이쿠지로 "지식창조기어" 중
1978년 혼다의 최고경영자는 「모험을 하자」라는 구호아래 새로운 콘셉트의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팀이 최종적으로 고안한 차의 형태는 길이는 짧고 키는 높인 공모양이었다. 개발팀은 이러한 차가 기존 차보다 가볍고 저렴할 뿐 아니라 안락하고 견고하다는 논리를 폈다.
노상에서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지만 승객에게는 최대의 내부공간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또 엔진 등 기계 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도 최소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개발팀은 「키다리 소년(Tall Boy)」이라는 제품 개념을 창조했으며 독특한 도시형 승용차 「혼다시티」를 탄생시켰다.
키다리 소년은 당시 길고 낮은 세단형 개념에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혼다시티의 혁신적인 스타일링과 엔지니어링은 하나의 예고에 불과했다.
이 차는 일본 자동차산업에 인간-극대화, 기계-최소화 개념에 기초한 완전히 새로운 설계방식을 도입하는 계기가 됐으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키 크고 짧은」 자동차 시대를 열었다.
매모
사람은 자신의 직관과 통찰력을 표출해낼 때 은유(Metaphor)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이때의 은유는 문법구조나 비유적 표현만의 뜻이 아니라 독특한 지각방식의 의미도 포함한다.
즉 두 가지의 서로 다르고 동떨어진 경험을 하나의 포괄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양식이 은유라는 것이다. 지식의 창조를 기업의 생명으로 보는 노나카 이쿠지로(일본첨단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혼다시티」의 탄생 과정이 바로 대표적인 은유기법이라고 설명한다. 은유를 통해 지식이 창조된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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