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 도입 국가가 날로 늘어나는 데 힘입어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과 오세아니아권을 잇는 CDMA 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은 CDMA 이동통신과 무선가입자망(WLL)기술을 내년부터 조기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스템 및 단말기업체들의 수출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북미, 중남미, 남미권으로 상용서비스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CDMA기술이 최근 동북 및 동남아 국가들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현재의 추세라면 아시아지역과 오세아니아 대륙을 연결하는 CDMA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의 CDMA 도입 움직임은 이 기술이 유럽의 GSM방식에 비해 기지국 구축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인구조밀지역에 유리하고 통화품질 및 보안성도 우수하다는 기술적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핵심기술로 CDMA가 부상하고있어 사전정지작업 차원에서 CDMA 및 WLL기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에 이어 일본, 홍콩, 필리핀이 CDMA기술을 이미 상용화했고 베트남과 대만이 내년중 이의 상용화에 나선다.
대만은 이달말까지 CDMA이동통신 표준화를 마무리하고 국영통신사인 중화텔레컴이 내년초까지 장비구매절차를 거쳐 오는 2001년초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화텔레컴의 CDMA시스템 구매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루슨트, 노던텔레컴 등과 함께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 정통부도 최근 전담인력을 파견, 기술교류 등 양국간 통신협력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LG정보통신과 SK텔레콤이 사이공포스텔과 합작형태로 CDMA이동통신서비스를 추진중이며 CDMA WLL의 서비스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최근 CDMA이동통신 및 WLL의 상용화를 위해 표준채택작업과 함께 전담회사(차이나유니컴)를 설립하는 등 상용서비스 준비를 추진중이다.
이밖에 GSM서비스를 제공중인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최근 CDMA이동통신서비스 채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싱가포르 역시 이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아니아권에서는 호주의 허치슨사가 삼성전자의 CDMA이동통신 시스템을 구입,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최근 CDMA국제협력을 위해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을 잇달아 방문했던 정보통신부 강문석 과장은 『아시아권국가들의 CDMA기술채택을 국내산업과 연계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현지국가와의 기술교류협력제안 등 국내CDMA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갤럭시S25, 韓 출시 3주 만에 100만대…노트10 기록 넘었다
-
2
'AI 결과물 표시 의무' AI 기본법…K콘텐츠 AI 장벽 높일라
-
3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4
한국 2G·3G이통 종료 언제할까?...전세계 254개 이통사 서비스 폐지
-
5
[人사이트]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AI 전문가 영입해 문화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
6
[MWC25] 갤S25보다 비싼 샤오미15, 中 모바일 굴기 자신감
-
7
넥슨, 제주도교육청, 제주SK FC와 '2025 NCC in 제주' 업무 협약 체결
-
8
정부, 주파수 경매 참여 진입 장벽 높인다
-
9
[MWC25] LGU+, AI 핵심전략은 '안심지능'…안전한 AI 기술 글로벌 첫선
-
10
엔씨소프트 인공지능 사업법인 NC AI, 스페인 MWC서 AI 혁신 기술 공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