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가 행망용PC 시장을 점차적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조달청과의 협의를 통해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정부 조달물자 수요 기관은 인터넷PC 업체로부터 인터넷PC를 공급받을 수 있고 행망용PC 조달 절차를 통해서도 인터넷PC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인터넷PC 업체들은 행망용PC 조달 절차에 인터넷PC와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각 공공기관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일반경쟁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인터넷PC는 제품의 품질이나 AS 등 행망용PC 조달의 핵심적인 부분을 정보통신부로부터 검증받았기 때문에 정부조달절차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향후 대기업이 과점했던 행망용PC 시장에 인터넷PC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달 실시한 행망용 PC조달에는 주연테크·엘렉스컴퓨터·현대멀티캡·세진컴퓨터 등 8개 업체가 참여해 인터넷PC로고를 사용한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PC의 정부기관 구매 활성화를 위해 정통부가 지원하는 대학창업지원센터 등 산업지원용 PC와 자체행망용 PC를 인터넷PC로 대체 구입해 나가기로 했으며 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공공기관에도 인터넷PC 사용을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행망용 PC조달에는 중소기업도 참여해왔으나 품질 및 AS에 대한 낮은 신뢰성, 마케팅력 부족에 따라 행망용 PC수요기관들이 중소업체 제품의 구매를 회피하고 대기업의 제품을 구매해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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