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 등 입체형상을 실물처럼 조각할 수 있는 3차원 가공기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산·의료분야 등에서 입체 가공물의 필요성이 늘면서 화우테크놀러지·터보테크·이너텍 등이 디지털 카메라와 스캐너를 컴퓨터수치제어장치(CNC) 등 공작기계와 연결해 입체형상을 실물처럼 조각할 수 있는 3차원 가공기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읽은 3차원 데이터를 저장한 후 CNC를 통해 가공물을 조각하는 3차원 가공기는 금형·PCB·전자부품뿐만 아니라 치아·의수·의족의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다 최근들어서는 가공물을 열쇠고리·이동전화에 부착,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쓰이는 등 활용범위가 한층 더 넓어져 유망 자동화기기로 부각되고 있다.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는 최근 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3차원 조각기(모델명 FA시리즈)를 개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공속도가 1초당 최대 250㎜이고 1초에 7번의 드릴링 작업을 할 수 있는 등 생산성이 탁월하다.
또 AC서보모터·볼스크루 등 고급 부품을 채택, 정밀도가 ±0.01㎜에 달한다.
특히 이 제품은 CAD·CAM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메모리가 1GB에 달해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터보테크(대표 장흥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장민호 박사팀과 공동으로 3차원 얼굴형상 조각기(제품명 b.bm)를 개발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데이터를 정밀공작기계로 조각하도록 설계한 이 제품은 입체표현 능력이 뛰어나며 500분의 1㎜까지 정밀 가공이 가능하다.
터보테크는 이 제품을 통해 가공한 가공물을 이동전화·열쇠고리·시계 등에 부착할 수 있어 신세대들 사이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부터 편의점·오락실 등에 중점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너텍(대표 안희태)은 CNC가공기와 탁월한 호환성을 갖는 3차원 스캐너(모델명 MB, FB시리즈)를 개발했다.
포인트스캔방식을 이용한 레이저방식의 이 제품은 정밀도가 탁월할 뿐더러 굴곡과 곡선의 형상가공기능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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